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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파파 리뷰/레스토랑 탐방8

대구 달고떡볶이, 아직도 1인분에 1000원? "아직도 1000원짜리 떡볶이가 있다구요?" 천원밖에 안한다고 우습게 봤다가 '단골 되기 십상' 고등학생 때 처음 방문한 이후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사실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천원만 쥐고 있으면 시장 돌아다니며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참 많았습니다. 김밥 한 줄, 떡볶이 1인분, 오뎅 3개, 순대는.. 제 기억으론 1500원?에서 2천원 정도는 줘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계란 3알도 천원이었네요. 기껏해야 군것질거리일뿐이지만 학생 때는 뭐 저렇게 먹을 수 있으면 그날 하루만큼은 나름 일진 좋은 날(?)이곤 했더랬니다. 요즘요? 요즘 천원짜리 떡볶이가 어딨을까요? 2020년 오늘, 누군가가 천원짜리 떡볶이를 판다고 하면 괜시리 의심부터 들 거라 생각합니다. '보나마나 싸구려.. 2020. 11. 25.
전농부의 풀꽃밥상, 가족끼리 오기 좋은 팔공산 맛집 지난주는 어머니 생신이셔서, 온 가족이 함께 팔공산 한정식 식당에 가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가는 경로를 찾아보니 버스도 가긴 하는데 한 대밖에 없는 듯합니다. 주차장도 널찍하니 자차로 가시는 게 여러모로 편리할 듯합니다. 파계로 사거리에서 팔공산 방향으로 주욱 올라오시면 됩니다. 5 ~ 6km 떨어져 있으니 10분 정도 걸릴 듯합니다. 주말 저녁이다 보니 손님들이 확실히 많긴 했습니다만, 식당이 워낙 크다 보니 빈 자리가 곳곳 보이더라구요. 당일 예약이 불가능해서 워크인으로 들어갔음에도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했네요. 지난번에 들렸던 팔공산 카페 '커들포드' 역시 외곽지역이라 그런지 건물 사이즈가 큼지막하더라구요. 거기다 주차장까지 넓직하니 주말에 별 부담없이 와서 식사나 커피 한잔 하기 참 괜찮았습.. 2020. 11. 15.
팔공산 커들포드, 인테리어에 입이 쩍 벌어지다 '커피숍에 농구선수 보다 큰 샹들리에가 있다니?' 어제 저녁 모처럼 카페라는 곳을 다 가보게 되었습니다. 2020년 들어서,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셔본 게 아마 손에 꼽힐 정도인 것 같은데요.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별 생각없이 한잔 두잔 안 마시다 보니, 제법 큰 돈이 되었습니다(한 10만원 정도?). 6월 7월 무더운 여름, 차 타고 지나갈 때마다 커다란 부지에 쌓아올리던 건물을 보며 저긴 뭐하는 곳일까 의아스러웠습니다. 주변엔 주거지역도, 상권도 없다시피 한 곳에 뭘 저렇게 큰 걸 지을까, 보나마나 고깃집이겠네 하며 잊고 지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지나치게 된 그곳에 우뚝 서 있는 박물관 같은 건물을 보며, '와 저기에 카페가!?!?' 눈을 휘둥그래 만들 만큼 스케일이 장난 아닌 곳.. 2020. 11. 8.
명가제주갈치, 17% 아쉬웠던 경산하양 맛집 명가제주갈치, 17% 아쉬웠던 경산하양 맛집 10월 말이 되니 단풍보러 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듯합니다. 저 역시 단풍도 보고 가벼운 산행할 겸해서 대구 팔공산에 있는 갓바위에 올라갔습니다. 5m 크기의 바위를 깎아 만든 부처 불상 앞에서 정성스레 기도를 하면 기도가 이뤄진다는 건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 부모들이 와서 열심히 기도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 마침 그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상 위에 올라서서 산공기 간만에 실컷 들이마셨더니 허기가 잔뜩 집니다. 산에서 내려와 찾아간 곳이 오늘 소개해 드릴 입니다. '갈치조림' 검색어 추이를 보시면 여름 7월부터 초가을까지 그 수요가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갈치 시즌은 대략 7월에서 10월 .. 2020. 10. 25.
굴로장생 굴국밥, 10년 넘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 맛집 굴로장생 굴국밥, 10년 넘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 맛집 안녕하세요 꿈이파파입니다. 10월 중순에 접어드니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 진듯합니다. 일요일인 오늘, 영천에 있는 은해사라는 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내심 기대를 했었지만 아직 단풍 시즌은 아니더라구요. 아마 다음주쯤이면 산이며 거리며 온통 빨갛게 샛노랗게 물들 듯합니다. 많이들 기다리고 계시죠?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단풍말고도 또 하나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굴국밥입니다. 사실 10월 중순인 지금도 살짝 이른 편이긴 하지만 쌀쌀한 날씨에 마냥 기다릴 수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며칠전 제가 즐겨찾는 한 굴국밥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은 대구 용산동에 있는 서부검찰청 건너편 골목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엔 검찰청 뒷편에 .. 2020. 10. 18.
와촌식육식당 :: 돼지찌개로 유명한 대구 사수동 맛집 와촌식육식당 :: 돼지찌개로 유명한 대구 사수동 맛집 안녕하세요 꿈이파파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다녀온 식당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찬 가을바람 쌩쌩 불던 오후였는데 그날따라 유독 따뜻한 찌개가 참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찾아가게 된 곳이 바로 여기 와촌식육식당입니다. 간판에서도 알 수 있듯 돼지찌개 및 구이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제가 찾아간 이곳은 대구 북구 사수동 지점이었습니다. 구미에서 첫 개장을 한 이래로 현재 보시면 경북 쪽에만 10개가 넘는 지점을 가지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수도권 쪽으로는 수원, 용인, 화성시에 총 4개가 오픈한 걸 봐서 돼지찌개 하나로 꽤나 유명한 식당으로 보이네요. 주차장이 따로 있긴 하지만 좁은 편입니다. 그래서 손님들 대부분이 길가에다 주차하고 식사.. 2020. 10. 12.
딘타이펑 :: 최고의 대만 음식 샤오롱바오와 산라탕, 탄탄면을 맛보다 딘타이펑 :: 최고의 대만 음식 샤오롱바오와 산라탕, 탄탄면을 맛보다 안녕하세요 꿈이파파입니다. 사진첩을 뒤적이다 보니 얼마전 다녀온 딘타이펑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더라구요. 대만 생활 2년 넘게 하면서 가장 맛있었던 레스토랑을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이 딘타이펑을 택할 것 같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대만 음식을 정말 맛있으면서도 정갈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 서비스 역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대만뿐만 아니라 호주에 살 때에도 여러번 먹으러 다녔던 딘타이펑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명동점, 강남역점, 타임스퀘어점, 수원점 총 4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작년에 와이프랑 함께 명동점에 다녀왔었는데요. 저희는 딘타이펑에 가면 보통 시키는 것들(샤오롱바오, 산라탕 등등)만 주문하는 편인데, 기대가 너무 컸던 .. 2020. 10. 4.
이치란 라멘 ::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일본 돈코츠 라멘 안녕하세요 꿈이파파입니다. 오늘은 포스팅 전 미리 사과 아닌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리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처음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 사진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보다는 글로써 좀 풀어나가야 할 것 같네요. 왜 사진이 없냐에 대해선 뒤에서 좀 더 자세하게 풀어나갈 것이지만, 딱 2가지만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대기줄이 사악하게 길기 때문에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리면서 극도로 허기짐 2) 가게에 들어서게 되는 순간 돈코츠 육수 우리는 냄새에 푹 빠지게 되며 이내 다른 모든 걸 잊게 됨 도대체 무슨 레스토랑을 리뷰하길래 이렇게 호들갑을 떠느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 202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