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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파파 리뷰/생활용품

몰스킨 위클리, 데일리 다이어리? 고민 중이라면

by 꿈이파파 2020. 12. 20.

 

곧 있으면 새로운 해가 시작됩니다.

 

 

다음 1년을 보다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여러 계획을 세우실 텐데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다이어리입니다.

 

 

물론 에버노트나 노션 같은 노트앱으로 관리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아무리 스마트폰, 스마트시대라지만 다이어리만큼은 아날로그로 고집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여태껏 써오신 다이어리 중에선 프랭클린 플래너, 로이텀, 혹은 은행에서 주는 양장다이어리 등등 여러가지 많겠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걸 꼽아보자면 단연 몰스킨 다이어리일 겁니다.

 

 

 

저는 여태껏 다이어리를 한번도 써오지 않았지만 노트는 즐겨 쓰는 편입니다. 그 중 몰스킨 노트는 6년째 사용해 오고 있어요.

 

 

 

https://whorujunoo.tistory.com/9

 

몰스킨 클래식 포켓 노트 :: 6년간 사용해 오면서 느낀 점

안녕하세요. 꿈이파파입니다. 오늘은 제가 쓰는 노트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노트나 다이어리 쓰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바로 몰스킨(Moleskine) 노트입니다. 우선 몰스

whorujunoo.tistory.com

 

제가 작년 쿠팡에서 샀던 몰스킨 클래식 포켓 노트는 말그대로 '최악'이었습니다. (단순 '뽑기'에서 탈락한 건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교보문고보다 6천원 싸다고 좋아했다가 1년을 후회하고 있네요)

 

 

 

 

 

위클리 vs 데일리

 

다가오는 2021년은 좀 제대로 살아보고자(?), 처음으로 다이어리 살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이전 제품이 너무 형편없었기에 로이텀으로 갈아탈까, 잠깐 생각도 해봤는데 그래도 여전히 몰스킨이더라구요.

(정말이지 몰스킨의 마케팅 ≪100년 동안 예술가들에게서 사랑받아온 노트 feat.헤밍웨이, 반 고흐≫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안돼 안돼'하면서도 알아서 지갑을 열게 한다니깐요)

 

결국 데일리, 위클리로 후보군을 좁혔고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교보문고에 가서 꼼꼼하게 확인을 했습니다.

(노트 사는 꿀팁 : 인터넷 후기 믿지말고 무조건 가서 눈으로 보고 직접 만져볼 것 → 돈도 아낄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데일리, daily≫

 

데일리 좋은 점

1) 꼼꼼하게 기록하기 좋다

2) 일기 적는 이에게 최적

 

데일리 단점

1) 너무 두껍다 (400페이지) → 두툼해서 들고 다니기 불편함

2) 계획을 한눈에 보고 정리하기 힘듦 → 일기장으로는 좋다

 

 

가격은 38,500원인데 연초가 코앞이라 10% 세일하네요 (좋군요 쩝)

 

 

 

 

≪위클리, weekly≫

 

위클리 좋은 점

1) 일주일 단위로 페이지가 나눠져 있어 한눈에 계획 관리하기 좋다

2) 가벼워 휴대용으로 좋음 (144페이지)

 

위클리 단점

1) 한 주 시작이 월요일부터다

 

 

가격 35,500원 (역시 10% 세일 중)

 

 

 

 

데일리는 너무 두꺼워서 탈락시켰고, 위클리로 2021년을 보내야겠다고 90% 마음을 먹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위클리 샘플을 딱 펼쳐보니...

한 주의 시작이 월요일부터였습니다.

 

 

대부분은 '그게 왜? 그냥 쓰면 되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처럼 '한 주의 시작은 무조건 일요일부터여만 해'라고 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쓸 수 없을 것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었지만) 직원에게 일요일 시작 버전은 없나요? 물어봤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없다 하더라구요.

 

 

잠시 고민하다 손에 들렸던 노트를 내려두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클래식 룰드(ruled) 개봉기

 

그러곤 로이텀부터 시작해 이것저것 알아봤으나 (로이텀 위클리 역시 월요일부터 시작하더라구요. 유럽에선 한 주 시작이 '월요일'이였다는 것) 애착가는 제품이 없어서 고민하던 찰나,

 

그럼 줄노트 사서 위클리처럼 꾸미면 되겠네! 라고 생각했고 곧장 몰스킨 사이트에 들어가 "룰드(ruled) - 클래식 - 라지(사이즈) - 하드커버" 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28,600원으로 몰스킨 다이어리 제품보다 7천원 ~ 만원 정도 저렴한 편입니다.

 

 

 

 

이틀 후 도착한 클래식 노트, 저의 5번째 몰스킨이 됐네요.

 

 

 

 

왼쪽은 5년 전 시드니에서 구입했던 클래식 라지, 플레인(plain) 노트입니다.

 

 

 

 

룰드(ruled) / 240페이지 / 가로 13cm x 세로 21cm

 

 

 

 

뒷면에 Moleskine 각인과 함께 시그니처인 검정색 고무밴드, 보이시죠?

 

 

 

몰스킨의 또 다른 시그니처죠? 잃어버린 노트를 찾아주는 이에게 얼마 보상해 줄 건지 적는 페이지입니다.

 

자신의 노트 가치를 스스로 부여하게끔 만드는 천재적인 전략.

 

소비자들이 몰스킨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몰스킨 시그니처 세 번째.

 

제일 뒷면에 있는 확장 포켓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영수증, 사진 등등 아무거나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저는 비상금 넣어뒀습니다)

 

 

 

 

상단이 클래식 플레인 노트, 라지사이즈

아래가 룰드 노트입니다.

 

정말 다행히도(?) 이번 종이질은 부드럽고 만족스럽습니다. (이것만 해도 제값 다 했습니다)

 

 

 

 


 

몰스킨 위클리로 바꾸는 방법

 

그럼 어떻게 클래식 노트를 위클리처럼 변경해서 쓰고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위클리 페이지 시작 전 먼슬리(monthly)를 만들어 한 달을 간략하게 요약해 뒀습니다.

 

오른쪽 페이지엔 잡다한 것들, 이를테면 과소비 내역이라던지 식재료에 얼마 썼다 이런 것들 포함해 읽어야 할 책 리스트들 적어놓는다던가 등등 보기 쉽도록 적어놨답니다.

 

 

 

 

저만의 위클리 페이지입니다.

 

 

당연히(?) 일요일부터 시작을 합니다.

 

왼쪽 페이지엔 그 날 끝내야 할 것들 적어둔 후, 끝마쳤다면 줄 좍좍 그어주며 쾌락(?)을 느낍니다.

 

오른쪽 페이지엔 사야 할 것들이라던가 장볼 것, 읽은 책 등 잡다한 것들을 끄적입니다.

 

 

 

 

 


 

결론

 

클래식 노트로 나만의 위클리 만들기 장점 3가지

 

1. 기존 위클리보다 넉넉한 페이지

   위클리에 2페이지씩 1년 → 총 104페이지 소요

   먼슬리에 2페이지씩 1년 → 총 24페이지 소요

 

합하면 128페이지 (클래식 노트 총 240페이지)

→ 전 노트 사서 미리 날짜들 다 적어둔 후, 남는 페이지들은 쓰고 싶은 것들 끄적이는 공간으로 비워뒀답니다.

 

 

2. 한 주를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최적

→ 사실 이점 때문에 위클리를 사지 않았으니깐요.

 

 

3. 저렴한 가격

→ 위클리에 비해 7천원 정도 싸니, 좀 더 저렴하게 샀으니 정신승리(?)

 

 

(추천 : 플레인 노트보다는 줄 그어진 룰드 노트가 정렬 맞추고 정리하는 데 있어 더 좋습니다)

 

 

 

 

오른쪽은 몰스킨 포켓

 

 

다이어리 구매하시는 데 많은 참고 및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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