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스토리로 블로깅을 시작한 꿈이파파라고 합니다.
대만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시드니, 타이베이, 서울에 살며 연애도 하고 신혼생활도 했던, 평범한 30대 남자입니다. 근래 들어서는 애아빠로서 사람들에게 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희 둘 사이에 막 태어난 아기가 있거든요.
자 그럼 대만 - 한국 커플 간에 아이가 생긴다면 양국 간에 출생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후 자동적으로 이중국적을 가지게 될 텐데 대만, 한국 각각 나라의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나요? 우선은 태어난 병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출생증명서를 받게 될 거고, 그리고 난 뒤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선 어떤 서류들이 필요한지 간략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대만 출생증명서 발급 -> 한국 작명소에서 아기 이름 지음 -> 대만 호정사무소에서 출생신고 -> (처리 중) 한국대표부에서 한국 출생신고 -> (준비 중) 한국 여권 신청 -> 추후 대만 여권 신청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홈페이지에 출생신고를 위한 서류들은 어떤 게 있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생신고 구비서류(한국국적 부/모만 신청 가능)
*수리기간 : 2주 / 수수료 없음
a) 출생신고서 1부
b) 출생증명서(병원 교부 원본) 및 동 국문 번역본 각 1부
c) 한국국적 부모의 가족관계증명서(상세) 혹은 혼인관계증명서(상세) 1부 (3개월 이내 발급)
d) 한국국적 부모의 한국 여권 및 여권 사본 1부
e) (부모 일방이 대만국적인 경우) 대만 호적등본 (대만측에 출생신고를 필한 1개월 이내의 문서) 및 동 국문 번역본 각 1부
**모든 번역문에는 번역자의 이름과 연락처 기재
**한국 성명 등록시, 반드시 인명용한자표(첨부파일) 참조 요망
참고 : 저희는 한국 - 대만 양국 간에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였고, 와이프는 한국에서 발급받은 외국인등록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 역시 대만에서 발급받은 거류증(ARC, Alien Resident Certificate)이 있어 양국간에 부모라는 걸 쉽게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 출생신고를 준비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1)) 출생증명서(병원 교부 원본) 및 동 국문 번역문 각 1부
아기는 지난 달 말, 국립대만대학교 아동병원(National Taiwan University Children's Hospital)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약해둔 산후조리원에 오기 전, 3일 동안 아동병원에 있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여기서는 막 태어난 신생아와 산모가 함께 있으며 모유 먹이는 걸 권장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가 회복할 새도 없이 아기 젖 먹이고, 달래느라 진땀을 좀 뺐던 시간이었어요. 퇴원 하루 전날 병원으로부터 받은 출생증명서입니다.

당시 아직 이름이 없어 공백으로 비어져 있습니다. 출생시각, 태어난 병원 및 아기 받은 의사 성명, 부모 인적사항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 출생증명서는 보질 않아 어떤질 모르겠으나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출생신고를 위해 이 출생증명서 원본과 한국어로 번역한 문서가 필요합니다.
2)) 한국국적 부모의 가족관계증명서(상세) 혹은 혼인관계증명서(상세) 1부 (3개월 이내 발급)
대만에 들어오기 전 주민센터 무인발급기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이거야 뭐 너무 쉬우니깐 언급하지 않고 지나가겠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발급받은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와이프 이름과 외국인등록번호(13자리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대표부 직원분께서 가족관계증명서에 와이프 외국인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면 승인 받는 데 있어 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3)) 한국국적 부모의 여권 및 여권 사본 1부
너무 간단해서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혹시 여권 사본이 없더라도 편의점에 가시면 복사 가능합니다.
4)) 대만 호적등본 (대만측에 출생신고를 필한 1개월 이내 문서) 및 동 국문 번역본 각 1부
대만에서 출생신고를 하기에 앞서 이름이 필요하기에, 출생 후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부탁드려 작명소에서 이름을 몇 개 받아왔습니다.
**대만 - 한국 양국적 아이한테는 이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한자 이름으로 대만에서 불리는 이름과 한국에서 불리는 이름이 다른데, 어느 한쪽 이름이 좀 어색하거나 우습게 들린다면 애한테 있어 스트레스가 될 거 같아 잘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따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생증명서와 와이프 신분증 및 인장, 제 거류증을 들고 호정사무소에 가서 대만 출생신고를 마쳤습니다. 출생신고 및 호적등본 발급까지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축하한다면서 소정의 선물까지 함께 주시더라구요 :)
발급받은 호적등본은 한국어로 번역하시면 됩니다.
5)) 출생신고서 1부
한국대표부에 가셔서 작성하실 수 있고, 미리 작성하셔서 프린트해 가셔도 괜찮습니다. 첨부파일에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작성할 때 다소 헷갈려 부분은 1번 항목에 [출생일시] 시각이었는데요, 대만에서 출생한 경우 대만 현지 출생시각을 적으시면 됩니다. 그후 4번 항목의 [기타사항]에 한국시각으로 환산한 시각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예) [1번 항목] 출생일시 —> 2020년 9월 1일 오전 9시 15분
[4번 항목] 기타사항 —> 한국 출생시각 2020년 9월 1일 오전 10시 15분
다소 헷갈릴만 한 항목들 몇 가지만 더 보겠습니다.
a) 1번 항목의 [부모가 정한 등록기준지]에서는 와이프가 현재 살고 있는 대만 주소를 적고 제출했더니, 관계자분께서 검토하실 때 보고 한국 주소(본적 주소 추천)를 적어달라고 하셔서 바로 수정했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바로 그자리에서 수정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 듯합니다.
b) 대만인 배우자의 이름은 혼인관계증명서 혹은 가족관계증명서에 기록되어 있는 한글식 이름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c) 2번 항목의 대만인 배우자의 [등록기준지]에는 ‘타이완’이라고만 적어주시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총 8가지 서류 (1.출생신고서 / 2.출생증명서 원본 / 3.한국어 번역본 / 4.가족관계증명서 혹은 혼인관계증명서 / 5.한국 여권 / 6.여권 사본 / 7.대만 호적등본 / 8.한국어 번역본)를 준비해 가신다면 문제없이 출생신고를 마치실 수 있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준비한 서류들을 가지고서 어떻게 한국대표부로 찾아갔고, 신청했는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
**인명용한자표 링크 첨부합니다.
overseas.mofa.go.kr/viewer/skin/doc.html?fn=20200320031447591.pdf&rs=/viewer/result/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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