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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파파 리뷰/마트 나들이

타이완 넘버원 :: 카누 마일드로스트만큼 부드러운 대만 스틱 커피

by 꿈이파파 2020. 9. 29.

 

 

 

 

안녕하세요 꿈이파파입니다.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네요^^ 하지만 이번 명절은 아무래도 이전과는 다르게 북적임 없이 조용하게 흘러갈 것만 같습니다.

 

 

지난번 비알레띠 모카포트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또다른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카페에서 혹은 테이크아웃으로 원두커피를 마시는 것이 이젠 우리나라 문화의 일부분으로 완전히 정착이 된 듯한 요즘입니다. 제가 대학생 새내기던 2007년도에는 카페에서 3000원이 넘는 커피를 마신다는 건 아주 희귀했답니다. ‘커피’하면 자판기 커피, 즉 맥심 같이 달달한 스틱커피가 전부인 줄 알았던 학생이었습니다.

 

 

대만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Barista coffee :: 출처 : barista.com.tw

 

 

그러다가 (저의 체감상)2008년부터 아메리카노를 선두로 카페 원두커피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2009년은 대란이다 해도 좋을 만큼 그 열풍이 대단했죠?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당시에는 어딜 가던지 ‘다방’이 아닌 ‘카페’를 볼 수 있었고 그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답니다.

 

 

가격도 지금과 비슷하게 3천원에서 4천원대까지 다양했었죠. 10년 전에도 3~4천원대라고 생각하면 당시 꽤나 비싼 가격이지 않았나요?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신다 하여 ‘된장남’, ‘된장녀’가 하나의 고유명사로 잡았을 정도로 ‘아메리카노’는 아주 콧대가 높았던 기호식품이었습니다.

 

 

요즘엔 천원대의 저가 아메리카노도 많이 생겨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졌지만 당시엔 거의 3천원은 줘야 한 잔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 스타벅스라도 가게 되는 기회(?)가 온다면 DSLR 카메라 준비해서 수십장 사진 팡팡 찍어대던 그런 풋풋한 시절이 떠오르네요 ^^

 


 

 

아 그러고 보니 너무 아재만 공감할 수 있는 얘기만 잔뜩 늘어놓았는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마셔볼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입니다. 실컷 아메리카노 얘기를 해놓고 왜 뜬금없이 인스턴트냐,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의식의 흐름에 손을 맡기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 10년 전 이야기를 쓰고 있더라구요 ^^;

 

 

출처 : barista.com.tw

 

 

그래서 조금은 특별한 커피를 준비했답니다.

 

 

대만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인 Barista Coffee에서 출시한 파우더형 인스턴트 커피입니다. 카페라떼 / 블루마운틴 / 딥로스트/ 더블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제품군을 대형마트, 코스트코, 편의점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출처 : barista.com.tw

 

 

저 같은 경우에도 ‘커피 = 원두커피’ 공식만 고집했던 사람이었으나, 대만에서 와이프가 아기를 출산한 후 조금은 바뀌게 되었답니다. 산후조리원에 함께 생활하다 보니 매번 커피를 사러 가기가 번거로와 여러 브랜드의 인스턴트 커피를 잔뜩 사놓고 물에 태워서 먹기 시작했죠.

 

 

 

 

그렇게 마시면서 세상 편한 걸 깨닫게 되었답니다 ^^ 아무런 도구도 필요없이 따듯한 물에는 물론 찬물에도 사르륵 잘 녹는 커피를 보며 ‘최고다’라고 새삼 느끼게 된 것이죠.

 

 

맛도 괜찮았답니다. 저 같은 경우 10여년 넘게 커피를 마시고 있지만 더 나은 커피맛을 위해 카페를 탐방하는 등의 열정은 별로 없었습니다. 진한 커피향 맡으며 홀짝홀짝 마시는 그 자체가 좋았지 그 이상의 뭔가를 더 바라는 욕심은 없었던 거죠.

 

 

 

제가 대만에 있으면서 가장 즐겨마셨던 타입 중 하나인 ‘블랙 아이스 커피’입니다. 아이스 커피 전용으로 나왔으나 아이스로는 아직 한번도 도전을 못해봤네요.

 

1봉에 3.3g 커피가 담겨 있구요. 적정 물량은 240 ~ 300ml으로 한 컵 정도 적당히 맞춰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전기포트에 물을 올려놓고 끓이는 동안 커피를 컵에다 먼저 넣어봤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뜨거운 물을 부어주니 커피향이 조금씩조금씩 코를 간지럽히고 있습니다.

 

 

 

네, 10초만에 뚝딱 만들어 버렸답니다.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뽑을려면 최소 4분은 걸렸는데 이거 참 너무 쉬운 거 아닌가요?

 

 

 

블랙 인스턴트 커피 특유의 진하면서 탁한 맛보다는 카누 마일드로스트처럼 부드러운 맛이 잘 느껴집니다. 쓴 맛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지만 원두커피 특유의 신맛은 찾기가 힘들었다는 게 아쉬웠다면 아쉬운 점이네요. 그러고 보니 인스턴트 커피에서는 한번도 그 신맛을 느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얼음을 넣어 아이스로도 한번 마셔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렇게 해서 오늘은 대만 커피 브랜드인 Barista coffee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어 다소 아쉽지만 추후 대만에 갈 기회(언제쯤 될까요?)가 오게 된다면 한번쯤 드셔보셔도 괜찮으실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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